0...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28일 자신이 FIFA 회장으로 있는 한 심판 판정에 비디오 판정 기술을 도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BBC스포츠에 따르면 블래터 회장은 "기술이 심판의 판정을 돕는 일은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며 "만일 그렇게 한다면 감성이 중요한 요소를 이루는 축구 경기의 본질을 파괴하는 일이 될 지 모른다"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은 "오프사이드냐 아니냐를 놓고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상황이 온다면 이미 축구는 감성을 갖는 경기가 아니라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축구 경기를 기계적으로 운용해보기 위해 여러가지 전자장치를 이용하는 실험도 해봤지만 결국 경기 자체를 파멸로 몰아넣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블래터 회장은 "판정은 끝까지 사람에 의존해야 하며 인적 요소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심판들이 축구의 기술적, 전략적 요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느끼도록 해 자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