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8일 통계로 본 서울 월드컵 분야별 성과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중 서울 방문 외래관광객은 지난 22일 현재 24만1천899명으로 이달말까지 당초 예상한 34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종래 일본(46%), 중국(9.4%), 미국(8.3%)에 편중된 내방객 위주에서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 애호국인 유럽.중남미 관광객이 평소대비 약 34% 증가했다. 숙박시설과 관련, 40∼50달러 수준의 중저가 숙박시설로 활용한 월드인은 월드컵 기간중 1만3천800여명이 예약.활용할 예정으로 당초 예상됐던 2만명을 밑돌았다. 시는 그러나 월드컵 이후에도 온라인을 통한 월드인 예약시스템을 활용, 월드인을 외국관광객용 중저가 숙박시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숙박.한국 문화 체험을 위한 장소로서 템플스테이는 지난 26일 현재 봉원사 등 시내 6개사찰에서 115명이 묵고 갔으며 민박은 153개 가정에서 643명이, 난지캠핑장은 25개국에서 방문한 관광객 2천984명이 이용했다. 관광안내소 운영과 관련해서는 월드컵 기간중 72개 관광안내소에서 2천230명이자원봉사요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5일 현재 28만6천54명의 관광객이 안내소를 찾아 문의했다. 월드컵 거리응원 축제때는 지난 4일 폴란드전 33만명, 10일 미국전 45만명, 14일 포르투갈전 140만명, 18일 이탈리아전 160만명, 22일 스페인전 227만명, 25일 독일전 236만명 등 총 841만명의 시민과 외국인이 참여했다. 서울에서의 경기 전일과 경기일에 실시한 자동차 짝홀제는 5월30일 92.7%, 5월31일 94.3%, 6월12일 87.9%, 6월13일 86.1%, 6월24일 89.1%, 6월25일 92.7%로 평균 90.5%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는 2001년 월드컵 총연습시 자율2부제 참여율 75.3%(5.30∼31)에 비해 15%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또 7천180명이 서울시 월드컵 자원봉사단으로 활동했으며 분야별로는 외국어 봉사단 3천명, 문화행사 봉사단 2천명, 질서.교통.환경 봉사단 2천명, 기타 행정지원봉사단 180명으로 각각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특히 월드인의 6개국어 동시통역기가 공동개최국인 일본언론에 의해 집중 조명을 받았으며 난지캠핑장도 주말이면 예약할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는등 대체로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