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하오톈(遲浩田) 중국 국방부장이 중국을 방문 중인 피터 로드먼 미국 국방부 국제담당 차관보에게 양국 군사관계 개선 의사를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츠 국방부장이 이날 지난해 4월 하이난(海南)섬의 미 정찰기 불시착사건후 중국을 방문한 미국의 최고위 국방부 인사인 로드먼 차관보에게 "양측이 현재의군사관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평등과 상호 이익 및 신뢰를 토대로 군사협력을 이뤄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중국과 미국은 안정적인 유대관계를 이뤄나가야 하며 영향력 있는 국가로서 세계 평화와 안정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또 츠 국방부장이 로드먼 차관에게 지난해 4월 이후 양국관계가 악화된데 대한 책임을 미국이 전적으로 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도 이날 "양측이 솔직하고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군사교류재개와 복원 등 상호.군사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며 양국이 군사관계 복원을 위해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징 교도.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