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불모지 경기북부에 오는 2006년까지 10개의 4년제 대학교와 2년제 전문대학의 이전, 또는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27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동국대학교가 2006년 3월 고양시에 3개 학부 19개 학과(학생수 5천명)를 이전 개교할 예정으로 관련 절차를 추진중이다. 삼육대학교는 남양주시에 2개 학부 4개 학과(1천500명) 규모로 제2캠퍼스를 마련하기 위해 부지매입 계약을 마쳤고 한북대학교가 학교법인 인가를 받아 2004년 동두천에서 개교할 예정이다. 포천군 대진대학교는 8개 학과의 대진전문대학을 양주군에 설립하기로 했고 서정대학이 같은 양주군에 4개 학과 규모로 학교법인 설립인가를 받아 내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캠퍼스 건립 공사를 하고 있다. 이밖에 남양주시에 경복대학 제2캠퍼스, 파주시 웅지세무대학, 가평군 청심대학원이 각각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북부에는 고양시의 항공대학교, 포천군 대진대학교, 포천군 중문의대 등 4년제 대학교 3개, 2년제 전문대학 5곳에 불과, 주민들의 대학교육 여건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인구 160만명의 강원도에 4년제 대학 7개, 210만명의 전남 10개에 비해 인구 240만명의 경기북부 대학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해 수도권에서의 대학설립을 어렵게 규제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개정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의정부=연합뉴스) 박두호기자 d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