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오후들어 760선을 회복하며 낙폭을 다소 축소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3% 이내로 하락폭이 줄었다.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증가하고 이날 상장된 우리금융을 비롯해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 금융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일부 낙폭과대 대형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매수주체나 주도주가 뚜렷이 부각되지 못하고 수급상황에도 큰 진전은 없는 장세여서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을 크게 압도하는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현재 765.76으로 전거래일보다 12.77포인트로 하락폭을 줄였다. 오전중 760선이 붕괴되며 755.81까지 하락했으나 투신권 매수 증가를 기반으로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63.84로 1.97포인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63.26까지 급락하며 지난 21일의 64.43의 연중최저치를 경신한 뒤 64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선물 9월물은 96.65로 1.65포인트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3 안팎의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750∼760선에 대한 지지력을 확인하고자 하는 기관의 매수세와 더불어 프로그램 매수가 1,500억원에 육박하며 낙폭축소를 주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530억원 수준이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에 힙입어 30억원의 순매수로 전환했고 외국인이 2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4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거래소의 유통업, 코스닥의 음식료담배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락종목이 거래소는 648개, 코스닥은 693개를 기록 중이다. 시장관계자는 "투신권의 프로그램 등 매수가 집중하면서 낙폭이 다소 줄고 있다"면서도 "바닥권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고 있으나 여전히 해외시장이 불안한 상황이어서 매수가 이어질 지 좀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