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월드컵 8강전 한국-스페인전의 야외 중계 장소로 대전 월드컵경기장을 택해 시민들을 무료 입장시켰으나 인파가 워낙 많이몰리는 바람에 경기장 내 잔디구장까지 개방했다. 이날 오후 3시를 전후로 관중석 4만여석에 통로까지 관람객이 들어찼으나 경기장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려는 시민이 계속해서 늘자 그라운드로 통하는 철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관중석과 잔디구장을 포함 6만명을 넘는인파가 입장, 응원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대전시는 당초 잔디구장 문을 열 것을 검토했으나 시민에게 개방할 경우잔디가 밟혀 죽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어 개방하지 않기로 한 것이어서 경기 이후 논란이 예상된다. 경기장 관리사무소 측은 "시는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를 개방하지 않는다는입장이었으나 인원 통제를 하던 경찰 측에서 안전사고 등을 들어 문을 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