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CEO(최고경영자)들이 오는 7월 잇따라 제주도에 총집결한다. CEO들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주최하는 '하계 경영자 세미나'에 참석,휴식을 겸한 하반기 경영구상에 몰두할 예정이다. 이들 세미나에는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 박승 한국은행 총재 등 고위 경제관료들이 합류, 경제 현안에 대해 기업인들과 심도 있는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전경련 국제경영원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7월 24∼2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주 서머포럼'을 연다. '변화의 시대, 성장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포럼에는 3백여명의 CEO들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한다. 김각중 전경련 회장과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 김영수 기협중앙회장, 손길승 SK 회장, 진대제 삼성전자 사장,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및 전 부총리 등이 주제발표에 나서 경영자들과 토론을 벌인다.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와 노무현 민주당 후보 등 '대선 후보 초청강연'과 '대·중소기업 협동의 밤(가든만찬)' '여성을 위한 메이크업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대한상의도 7월 17∼2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디지털 시대, 새로운 CEO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최고경영자대학강좌'를 연다. 산자부 신 장관이 우리 경제의 진로에 대한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리빈 주한 중국 대사,도미니크 바튼 맥킨지 서울사무소장,최준근 한국휴렛팩커드 사장 등이 참석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인적자원 관리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7월 10∼12일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전국 인사·노무관리자대회'를 개최한다. CEO는 물론 기업체 노사 전문가와 노조 간부 등 1백50여명이 참석한다. 송영중 노동부 노정국장과 장석춘 LG전자 노조위원장,김성훈 머서HR컨설팅 박사 등이 주제발표한다. 한국능률협회도 7월 18∼21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2백여명의 CEO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계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갖는다. 송자 대교 회장과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안복현 제일모직 사장, 이윤호 LG경제연구원 원장, 김명자 환경부 장관, 박승 한은 총재,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전 재무부 장관),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 대사,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특별강연과 토론에 나선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