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리온 브리튼 UBS워버그 부회장이 12일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워버그증권의 삼성전자 보고서 파문과 관련해 사실상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배석한 재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브리튼 부회장은 "워버그증권이 한국 자본시장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일을 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에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브리튼 부회장은 또 "그 책임을 물어 서울지점장과 담당 애널리스트를 교체하겠으며 한국의 금융감독당국이 원하는대로 내부통제시스템 등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는 워버그증권이 삼성전자 보고서 파문에 대해 사실상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워버그증권 서울지점의 보고서 사전유출, 자기매매 등 혐의에 대한 검사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내달중 위법행위 여부를 심사, 제재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