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정보기술(IT) 핵심 비메모리 반도체인 시스템온칩(SoC)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담당할 'SoC캠퍼스'를 설립키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IT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내년 중 서울 가락동 SoC지원센터 건물에 1천8백평 규모의 공간을 따로 마련,SoC캠퍼스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내년 예산에 SoC캠퍼스 설립자금 2백66억원을 반영해 주도록 기획예산처에 신청했다. 정통부는 당초 1천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투자 규모가 과다하다는 지적에 따라 축소했다. SoC는 마이크로 프로세서,디지털 연산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수행할 수 있는 복합 비메모리 반도체다. 정통부 노준형 정보통신정책국장은 "국내에 1백여개의 SoC 설계 전문기업이 활동 중이나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SoC는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연구개발(R&D)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정통부 방침에 대해 기획예산처는 예산(일반회계) 대신 정보화촉진기금을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