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으로부터 돌아오던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가득 태운 버스가 지난 6일 카불과 잘랄라바드 사이 사로비 부근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일으키며 카불 강으로 추락, 최소한 45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파키스탄의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이 8일 보도했다. AIP는 이들이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로부터 돌아오던 길이었다고 밝히고 버스가 추락한 곳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강에서 12구의 사체가 인양됐다고 전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은 지난 3월 이후 지금까지 약90만명의 아프간 난민들이 귀국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91년 쿠르드족이 이라크로 돌아간 이래 최대규모, 최대속도의 움직임이다.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