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는 정말로 아프다. 그가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더욱 팀을 위해 기여할 것이다."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1일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오전훈련을 마친뒤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부상으로 훈련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공격수 최용수(이치하라)의 상태에 대해 특별히 언급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달 26일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상대팀 선수에게 옆구리 부위를 채인 최용수의 회복이 늦어지자 일부 언론이 주전경쟁에서 밀린데 대해 불만을품고 항명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해명한 것. 히딩크 감독은 언론의 보도에 대해 격한 표현을 사용해 가며 불편한 심사를 숨기지 않아 폴란드와의 본선 첫 경기를 사흘 앞둔 가운데 선수단의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듯한 인상을 보였다. 히딩크 감독은 최용수의 상태에 대해 "프랑스전에서 다친 골반(hip) 부위의 근육이 아직도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다"며 "그는 계속 체육관에서 치료와 재활을하고 있지만 아직 통증을 느끼고 있어 움직임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이어 "최용수는 자신에 대한 언론보도와 관련해 무척 화가 나 있다"며 "오늘 오후에 상태를 지켜볼 것이다. 하지만 그가 부상에서 회복되면 팀을 위해 이제껏 해왔던 이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히딩크 감독은 "최용수는 몸싸움을 사리지 않는 등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다. 나는 그가 부상에서 100% 회복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