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숙적'으로 만난 덴마크와 우루과이는 3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각각 마지막 전술훈련을 가졌다. 우루과이와 1일 오후 6시 일전을 벌이는 덴마크는 이날 오후 5시45분부터 15분동안 수십명의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을 가진 뒤 1시간동안 비공개로 전술훈련 및 세트플레이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마르텐 올센 덴마크팀 감독은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덴마크, 우루과이, 세네갈 등은 전력상 큰 차이가 없는 팀들이지만 내일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16강 진출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부상선수들도 모두 완쾌돼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라이커 에베 산(살케04)은 "우루과이는 강하고 훌륭한 팀이지만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라며 "골을 넣을 준비가 돼 있다"고 장담했다. 한편 빅토르 푸아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팀도 덴마크팀의 훈련이 끝난 오후 7시부터 1시간동안 같은 장소에서 마무리 훈련을 가졌다. 덴마크팀과는 달리 훈련을 모두 공개한 우루과이팀은 2개팀으로 나눠 전술훈련을 가졌으며 발목 부상을 당한 미드필드 파비안 오닐(페루지아)은 이날 훈련에 참가하지 않아 덴마크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빅토르 푸아 우루과이 감독은 "선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덴마크와 마찬가지로 모든 기회는 똑같다"며 덴마크전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공격수 세바스티안 아브레우(크루스아줄)는 "우루과이의 지난 역사는 살아 있고 앞으로도 살아 있을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울산=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