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서울대 제2캠퍼스를 건립하는 문제가 공론화된다. 민주당은 서울대 천안캠퍼스 건립을 지방선거 공약으로 내걸 예정이다. 서울대도 장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를 적극 검토 중이어서 실현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민주당 박병윤 정책위의장은 21일 "노무현 후보가 대학의 지방분산, 지방재정 확충 등을 강조하고 있어 서울대 분교 건립을 이번 6.13 지방선거공약으로 내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천안캠퍼스에서는 서울대 1,2학년생 전원이 기초과정을 이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일본 게이오대학이 이런 모델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지방선거 공약을 오는 23일께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 측은 이에대해 "관악캠퍼스가 포화상태에 놓여 있어 제2캠퍼스의 필요성을 느끼고 분교설립을 고려중이나 구체적인 위치는 선정하지 않았다"며 "총장이 새로 선출된 뒤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