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21일 당 사무처 요원 전원과 간담회를 갖는 등 당과의 일체감 갖기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당 회의실에서 사무처 부.차장급 요원 90여명과 간담회를가진 데 이어 실.국장단 80여명과는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몸살 와병중에 제기됐던 당과의 불화설을 적극 진화하고 양대 선거에서 손발이 돼 뛰어줄 사무처 요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노 후보는 소속 의원들과 상임위별 조.만찬, 정책위 전문위원들과 잇단 정책조율 회동에 이어 이날 실무 요원들과의 상견례로 후보 선출후 당내 인사치레를 모두마친 셈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당과 후보간 새로운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필요한만큼 공동보조를 취할 것이며 당에 불만이 없다"면서 `민주적 당.후보 관계'를 거듭강조했다. 앞서 고위 당직자회의에서도 당직자들은 "총체적으로 힘이 못미치는 부분은 있지만 협조체제는 문제없다"(김원길 사무총장) "정책면에서 협조를 잘하고 있으며,후보와 대표가 100% 만족한다"(박병윤 정책위의장) "당에 대해 불만이 없으며, 후보측에서 원하는 것은 대표와 사무총장이 전폭적으로 지원해준다"(정동채 후보비서실장) 등의 발언으로 당과 후보간 불화설 진화에 주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