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20∼24일) 코스닥 시장은 꾸준히 저점을 높여가는 반등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달말 73포인트까지 하락했던 코스닥지수는 이달들어 74∼75포인트, 76∼77포인트대로 저점을 높여가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0일 이동평균선인 78선을 뚫고 80포인트에 바짝 다가선 79.47로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 증시의 안정화에 힘입어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악재로 작용했던 D램 가격하락세도 진정되고 있어 코스닥시장의 반등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또 코스닥 시장이 저점을 조금씩 높여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다음주에는 60일 이동평균선인 83선 돌파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뚜렷한 주도주와 매수주체가 없는데다 미국 시장의 등락에 연동되는 만큼 강력한 상승세를 점치기는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교보증권 최성호 연구원은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이 성공적인 바닥다지기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매수주체와 주도주가 없고 미국 시장의 등락에 연동되는 만큼 급등세보다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무차별적 추격매수보다는 낙폭이 컸던 실적주를 사는게 낫다고 권고했다. 시장이 급등하면 단기 차익실현에 나서고 하락할 경우에는 매수전략을 취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굿모닝증권 서준혁 연구원은 "이번주말 인터넷주가 급등했지만 시장의 관심은 새롬기술이 아닌 다음과 옥션에 있었다"며 "하락폭이 컸지만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