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가 역내외 회원국의 중앙은행 총재, 금융계 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10일 오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3일간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번 총회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경제 및 ADB 정책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한편 2001년 연차보고서 및 재무제표, 감사보고서, 2002년 예산안 등을 승인할 예정이다. 또 학술 세미나도 잇따라 열려 ADB 역내 국가의 발전 및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ADB와 비정부기구(NGO)간 협력방안을 비롯해 국가간 금융협력방안,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포함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개혁방향도 모색한다. 이번 총회에는 역외국가로 포르투갈이 60번째 회원국으로 참여하며 역대 총회중가장 많은 3천200여명의 금융 기관장이 참여한다. 역내 국가의 빈곤퇴치와 관련, 일본은 지금까지 출연한 100억엔의 기금외 추가로 70억엔을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오후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재무장관 회의를 갖고 역내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 부총리는 또 11일 ADB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의 현황 및전망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는 한편 역내 경제발전과 빈곤감축을 위한ADB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상하이=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