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철강수요가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힘입어 내년까지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6일 국제철강협회(IISI)가 발간한 `단기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철강수요는 올해 2.0% 증가한 7억8천360만t을 기록한뒤 내년에는 3.5% 늘어난 8억1천7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철강수요 연평균 증가율은 2.2%로 지난 2000년의 8.3%에는 훨씬 못미치나 지난해 증가율인 1.0%를 훨씬 상회해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IISI는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철강수요가 올해 1억8천200만t에 달해 전년대비 7.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국가들과 유럽연합(EU)회원국도 각각 평균 4.3%와 3.7%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평균 증가율이 11.5%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세계 철강업계의 수요를 주도할 것으로 평가됐다. 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의 경우(중국 제외)의 경우 올해와 내년 각각 2억t과 2억300만t의 철강을 소비함으로써 0.6%와 1.5%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IISI는 보고서에서 "주요 철강생산국가들은 오는 2003년부터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자동차, 건설 등 전반적인 산업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철강소비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 1.5%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그친뒤 내년에는3.4%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