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항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규명할 비행기록장치(FDR)에 대한 해독작업이 이번주말부터 국내에서 시작된다. 함대영 건설교통부 항공국장은 "지난 21일 해체를 위해 미국으로 보내진 비행기록장치의 기록보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2-3일내로 다시 한국으로 들여올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함 국장은 "비행기록장치가 국내로 들어오면 김포공항에 있는 블랙박스 해독실로 이동, 주말부터 본격적인 자료 분석에 들어간다"면서 "비행기록장치에는 120개통계자료(parameter)가 담겨져 있어 해독까지는 최소한 4개월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함 국장은 이와함께 현재 녹취록 작성중인 음성기록장치(CVR)에 대해서는 조종사, 부조종사, 기내음, 예비녹음 등 4개 채널중 조종사의 음성을 100% 재연하는데성공해 주말께 내용정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족 보상과 관련해서는 "중국국제항공공사가 가입해 있는 로이드보험이 곧보험조사관을 파견, 실사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그러나 괌사고의 경우처럼 일부 유가족이 보험금 수령을 거부하고 민사소송에 들어가면 최종 보상까지는 상당한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