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LG건설 등 4개 업체가 토지정리구획지구인 인천시 서구 원당지구에서 5∼6월 중 모두 3천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서구 토지정리구획지구 가운데 입지여건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돼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이미 개통됐고 신공항 고속철도가 준공되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데다 학교 상가 등 기반시설도 잘 갖춰지기 때문이다. 인근 검암1·2지구에선 올해 초 풍림산업 신명종합건설 등이 아파트를 분양해 프리미엄이 1천만원을 웃돌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 아파트 공급계획 =대림산업 LG건설 금호건설 풍림산업은 6월까지 3천여가구를,신안건설산업은 하반기께 1천가구 정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평형대가 20∼30평형대로 이뤄져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2005년에는 6천가구 안팎의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변신한다. 지구 내에 초등학교가 3개나 들어설 정도로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다. 김포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서울 접근성도 높다. 인천 분양대행업체 다판의 이정하 실장은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호조를 띠고 있어 분양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라며 "인천서구지역 주민과 김포, 일산, 서울 강서지역 거주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 서구 토지정리구획지구 =검단1.2지구 마전지구 등 10개 지구로 나눠져 있으며 총 1백88만평 규모다. 오는 2004년까지 모두 5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그동안 서구 검암동 오류동 일대는 도로 학교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거지로서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지지부진했던 토지구획정리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아파트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당하지구에서는 풍림산업이 풍림아이원 1차에 이어 2.3차를 오는 6월 말께 내놓는다. 이 지구에서는 앞으로 2곳에서 추가로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검암지구에서도 풍림산업이 이미 검암1.2차 분양을 마쳤고 이달 말께 검암풍림아이원 3차를 공급한다. 신명종건도 1.2차를 성공리에 분양했으며 하반기께 3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신명종건의 3차를 끝으로 검암지구의 아파트 공급은 일단락된다. 마전지구의 경우 일부지역에 주택이 들어서 있으나 택지 조성도 한창이어서 아파트가 건설될 토지가 남아 있는 상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