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노동조합(위원장 김인열)은 경남은행의시중은행과의 통합에 반대하고 독자생존을 지지하는 100만명 서명운동에 나선 결과 18일만에 101만여명이 동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서명운동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전개됐으며 서명부 사본은 오는29일께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재정경제부 등 관계기관과 경남은행 기능재편 컨설팅을 주관한 A.T 커니사 등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노조는 덧붙였다. 이에앞서 경남은행 노조와 지역 경제단체 등으로 구성된 '경남은행 독자생존 대책위'는 지난 16일 오후 마산실내체육관에서 마산시민 등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남은행 통합을 반대하는 시민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경남은행을 시중은행에 통합하려는 것은 지역민을 무시한 처사로 지방화를 후퇴시키고 지방금융 위축은 물론 지역경제 황폐화를 몰고 올 중대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노조는 오는 21일 광주역에서 두 은행의 시중은행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시민궐기대회를 가질 계획이며 5월에는 다시 마산역에서 투쟁집회를예고하고 있다. 경남은행 노조는 또 사이버 투쟁단을 구성해 독자생존 의지를 정부와 우리금융지주회사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마산=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