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전의 화력발전 자회사에 대해서도 선(先) 기업공개(IPO) 후(後) 경영권 매각 방식으로 민영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5개 자회사중 1개가 우선 공개된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상반기중 화력발전회사 가운데 1곳을 민영화 매각 대상으로 선정하되 연내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뒤 추후 경영권 매각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기업공개를 먼저 추진하는 것에 대해 경영권 보호와 관계 없는 지분을 미리 분산시키고 발전회사 직원들도 우리사주조합 등을 통해 일정 규모의 주식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또 한전 사장 선임에 대해선 "발전 파업에 따른 후유증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화전 자회사 민영화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공기업 경영 경험이 풍부한 인사가 선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임 한전 사장은 전.현직 공기업 사장 가운데서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최근 논란이 많은 정부의 경기대책과 관련, 신 장관은 "수출과 투자가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경제정책 기조를 변경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