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요 도시에서 29일 전쟁과 테러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구 동독 지역인 라이프치히와 켐니츠 등에서는 이날 수백명의 반전 시위대들이미국의 일방적인 대테러 전쟁 확대 기도를 비난하고 독일의 참전에 반대하는 시위를벌였다. 반전 시위대는 무력 행사를 통해서는 평화를 얻을 수 없으며 빈곤국에 대한 지원과 무기 수출 금지 등의 평화적 정책이 지구촌에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에서는 전통적으로 매년 부활절 휴가 기간에 반전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올해는 독일군의 잦은 해외파병이 논란이 되고 있어 반전 시위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시위를 시작으로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뮌헨, 함부르크 등 대도시와 루르공업지역의 도시들에서는 이번 주말에 대규모 반전 시위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베를린에서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압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독일 경찰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독일내 유대인 관련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