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지수 급락 등에 따라 보합권에 머물면서 이틀째 조정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80포인트 하락하면서 출발했으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낙폭을 줄여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0.43포인트 오른 92.0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들은 18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100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4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음식료(2.1%), 통신장비(2.0%)의 상승폭이 비교적 크며 컴퓨터서비스(-1.1%)는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KTF(2.4%), 국민카드(1.0$), 하나로통신(1.4%), 휴맥스(7.2%), LG홈쇼핑(1.5%) 등이 오른 반면 강원랜드(-0.2%), 기업은행(-1.6%), LG텔레콤(-0.5%), SBS(-3.0%), 엔씨소프트(-1.3%) 등은 내리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 등 313개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398개이다. 엠바이엔은 자본잠식률이 75%로 밝혀져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으며 휴맥스는 스웨덴 수출 계약 체결을 재료로 급등하고 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신규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장중 조정으로 그치면서 추가상승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며 "기술적인 부담이 완화될 때까지 이미 조정을 보였던 종목이나 상승이 부진했던 종목으로 접근 폭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