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월드컵 본선 진출국가를 중심으로 유럽,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의 32개국 GSM사업자와 계약을 체결,월드컵 이전에 "심(SIM)카드 방식 국제자동로밍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3천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스페인 "텔레포니카 모빌레스 에스파냐"와 영국 보다폰,프랑스 SFR,이탈리아 옴니텔,덴마크 TDC모바일 등 14개국 21개의 유럽형 GSM사업자와 다음달 1일부터 로밍 서비스를 개시한다. 또 독일 데테모빌과 브라질 넥스텔 등 32개 사업자와 다음달 중순까지 추가로 계약을 마칠 예정이어서 월드컵 이전에 32개국 53개 사업자와 로밍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방식의 로밍 서비스는 GSM가입 고객들이 개인의 정보를 담고 있는 심카드만 갖고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공항에서 CDMA단말기를 임대해 카드를 삽입한 뒤 자신의 전화번호로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SK텔레콤은 인천과 김해 국제공항 로밍센터에 영어 중국어 전문 상담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