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석달동안 각종 국제거래를 이용, 세금을 포탈하거나 탈루소득을 해외로 유출한 국내외 기업 1백10개사와 개인 1백37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인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변칙투자 등 국제거래를 이용한 세금탈루 75개사 △국제거래과정에서 소득을 해외로 빼돌린 31개사 △변칙적 외자 도입을 통한 소득탈루 4개사 △탈루소득을 해외로 빼돌린 개인(사업자) 1백37명 등이다. 개인 중에는 일정한 소득 없이 해외골프 여행을 자주 다니거나 신용카드를 과다 사용한 사람(84명), 변칙적인 방법으로 고액을 해외로 송금한 경우(32명), 소득탈루 혐의가 있는 해외이주 알선업체와 위장 이민자(21명) 등이 포함되어 있다. 국세청은 탈세혐의자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외환거래 자료와 국제거래 관련자료, 국세청 자체 전산망(TIS) 자료를 자동적으로 연계분석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