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일 현대미포조선 회장(58)이 물러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통해 최근의 경영상황이 나빠진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00년 83억원의 흑자에서 지난해 6백25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이 회장은 지난 89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이래 13년간 CEO자리를 지킨 조선업계 최장수 CEO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