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닝 화장품 시장이 제철을 맞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봄철은 햇빛속의 자외선이 강해지는 시즌. 하얀 피부를 꿈꾸는 여성들이 본격적으로 미백을 준비하는 때다. 이에 따라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들은 새로운 기능을 내건 화이트닝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아스트라 윈에이지 화이트업 스페셜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앰플,토너,에멀전,마스크,에센스로 구성된 제품을 내놓았다. 미백 효능이 뛰어난 알부틴과 각질 제거효과가 있는 AHA가 주성분. 태평양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오페 화이트젠' 5종을 계속 밀고 조만간 품목을 추가할 계획이다. 한국화장품도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급 기초 브랜드인 프레나에서 알부틴과 장미꽃 추출물을 함유한 '프레나 화이트 인 화이트 크림'을,애경은 지난해 6월 리뉴얼한 '셀퓨어 인텐시브 화이트닝' 라인을 마케팅 중이다. 외국 브랜드들도 동양권 여성을 겨냥해 화이트닝 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겔랑은 설탕성분을 활용해 피부에 생긴 얼룩을 줄여주는 '이시마 퍼펙트 화이트 EX' 라인을 새롭게 내놨다. 에스티로더는 칙칙한 피부색을 개선하는 '화이트라이트 컨센트레이트 브라이트닝 스틱'을 주력제품으로 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부관리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기능성 제품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화이트닝 시장 규모도 지난해 약 1천3백억원에서 올해는 1천5백억원대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