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플라스틱산업 경쟁력을 더 높여 해외시장에 접근하지 못하면 우리 시장의 기반마저 유지하기 힘들어질 것입니다" 지난달 한국프라스틱공업조합의 지휘자가 된 신진문(60) 이사장(태광뉴텍 회장)은 4일 조합 활성화를 통해 플라스틱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라스틱산업은 첨단 정보기술(IT)제품이나 자동차 부품소재에서 일반 생활용품 재료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아주 넓은 필수 제조업종입니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 산업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당연히 조합원(기업)수가 5백개에 이르는 프라스틱공업조합의 역할이 크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신임 이사장의 주장이다. 그는 프라스틱조합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조합 공동구매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합 공동구매로 플라스틱산업 중소기업들이 원료를 싸게 공급받는 메커니즘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또 플라스틱분야의 분산된 조합을 하나로 뭉쳐 한국프라스틱조합 가입업체수를 늘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플라스틱 산업의 취급품목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품목별로 세분화된 마케팅 정보가 필요합니다.조합이 품목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것입니다" 신 이사장은 "철저한 시장정보 분석이 선행되지 않으면 해외시장 개척도 공염불로 끝날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선 프라스틱조합이 해외 시장 개척에 직접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이사장은 성균관대학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76년 태광뉴텍을 설립했다. 태광뉴텍은 건자재로 많이 쓰이는 플라스틱유리(폴리카보네이트)와 농업용 필름(하우스비닐)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글=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