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나 재산을 위협받는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휴대폰으로 보안 업체 경호원을 즉시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한다. LG텔레콤은 4일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 및 무선통신망을 통한 '모바일 경호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보안 업체인 에스원,세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GPS칩이 내장된 휴대폰을 올해 중반까지 개발하고 시범서비스를 한 뒤 하반기 중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들은 응급상황시 휴대폰 버튼만 누르면 LG텔레콤의 전국 무선망을 통해 에스원 종합지령실로 상황을 전달할 수 있다. 에스원은 GPS 위성으로 고객의 위치를 10m 오차범위 내에서 추적,인접지역의 순찰차량을 보내 고객을 구조하게 된다. 또 차량의 도난사실을 신고하면 차량에 장착된 GPS수신 단말기를 통해 차의 위치 및 이동경로를 위성으로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한다. 이와 함께 길을 잃어버릴 수 있거나 위험상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어린이와 환자 및 노인에 대해서도 같은 서비스를 해 줄 계획이다. 에스원은 보안솔루션 보안시스템 경호요원 차량 등을 제공하고 세콤은 정밀위치파악 솔루션 및 장치개발 지원을 맡게 된다. LG텔레콤은 GPS칩이 내장된 휴대폰 개발 및 무선망을 통한 음성 및 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LG텔레콤은 2005년까지 약 50여만명의 고객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