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적 어선들이 새해 벽두부터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출어, 갈치와 오징어를 많이 잡아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제주도는 일본의 EEZ에 갈치와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자 지난 한달동안 제주 선적 연승어선 158척과 오징어채낚기어선 8척이 출어, 440t을 잡는 등 조업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같은 일본의 EEZ 조업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113척의 어선이 출어, 235t을 어획했던데 비해 물량면에서 무려 87%나 증가한 것이다. 주력 업종인 갈치 연승의 경우 158척이 출어, 404t의 어획 실적을 올려 어민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도내 어선 130여척이 동시에 일본의 EEZ에 출어, 하루 척당평균 300㎏의 갈치를 잡아 500만원의 소득을 올려 어민들이 모처럼 기지개를 펴고있다. 제주도는 일본의 순시선들이 조업일지 미기록 등 사소한 위반 행위에도 우리 어선을 나포하는 등 단속을 강화함에따라 출어 어선들에 조업 조건을 철저히 준수해일본 순시선에 나포되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