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8일 국회 국방위 업무보고를 통해 차세대전투기(F-X) 사업과 관련, "현재 3차례 가격경쟁 후 가계약 체결을 준비중이며 평가기준 및 방법에 의거, 조기에 기종결정을 내리겠다"며 "가용재원 부족시 우선순위에 따라 재원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차기유도무기 사업과 관련, 국방부는 "미 패트리어트 Ⅲ 미사일 도입 총사업비를 15억1천만달러로 미측과 합의했으나 사업기간 10년중 전반기 6년동안 총 사업비의 99%를 요구해옴에 따라 협상이 중단됐다가 현재 재협상중"이라며 "협상 결렬시사업추진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굳건한 한미 군사동맹관계 유지와 함께 긴밀한 대북(對北) 정책공조체제를 지속하고, 서북해역 작전태세를 보강하는 등 적 침투에 철저히 대비해 한반도 평화보장과 확고한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북한은 지난 1월12일부터 2월3일까지 야외전술, 반(反) 항공훈련 등 동계훈련을 벌였고 전차와 소형잠수함 건조 등 전력증강을 계속하는 한편 미사일 기지공사와 4개 사단.여단급 주둔지 신설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이는 이미 계획된 전력증강 및 준비태세 보완 차원에서 훈련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