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일본의 경기동행지수가 소비위축과 고용불안심화로 12개월 연속 50%를 밑도는 침체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가 5일 발표한 예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동행지수는 33.3%에 머물렀다. 지난해 11월 경기동행지수는 10%에 그친 바 있다. 일본의 경기동행지수가 1년내내 50% 이하대에 머문 것으로 최근 3년동안 처음이다. 과거 경기동행지수가 1년내내 평균선이하를 기록한 시기는 금융위기가 불거진것은 지난 98년이었다. 경기동행지수는 50%를 밑돌 경우 경기 위축을 의미하며 50%를 웃돌때는 경기가활성화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내각부 경제전문가인 세뉴 요시히코는 "지난해 12월 경기동행지수가 전달에 비해 상승하기는 했으나 아직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시인하고 "미국경기와 기업재고와같은 여러 요인들을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경기동행지수가 침체로 나타난 것은 개인용 컴퓨터, 가전제품의 매출이 저조하고 광우병 파동에 따라 쇠고기, 유제품 소비도 줄어드는 등 판매가 저조하고 고용불안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산업생산과 대용량 전력소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나 증가가 소폭에 그쳐전반적인 침체를 막을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뉴 요시히코는 당초 예상대로 1월중 산업생산이 1.4% 증가할 경우 다른 지수도 동반 상승할 것이며 이에 따라 1월 경기동행지수는 50%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6-9개월 앞의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12월 전달의 9.1%에비해 상승한 30.0%였으나 여전히 7개월 연속 50% 이하에 머물렀다. 같은달 경기후행지수는 전달이 11월의 16.7%에 비해 높은 33.3%였으나 여전히 5개월 연속 50%를 밑돌았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inn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