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회복 추세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 유통업계는 극심한 경쟁으로 인해 이번 설명절 매출 신장률이 작년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백화점(6개)과 할인점(15개),슈퍼체인(5개)을 대상으로 점포별 예상 매출신장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백화점은 평균 13%,할인점은 2.1%,슈퍼체인은 11.7%였다. 이는 작년 설에 백화점 15.1%,할인점 7.1%,슈퍼체인 16.2% 매출이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전 업종에서 신장률이 2~5%포인트 가량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업종별 매출총액은 크게 늘어 백화점업계는 롯데 동래점의 개점에 따라 작년 설보다 23.2%, 할인점업계는 아람마트 서면점과 마그넷 화명점 및 해운대점 등신규점포 출점 영향으로 2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업종별 매출총액은 크게 늘어남에도 점포별 매출신장률이 낮게 나타난 것은 점포수 증가에 따른 경쟁심화와 상권축소에 따른 것이다. 한편 설 선물로 인기가 가장 좋은 상품권 매출에 대해 대형 백화점은 10만원권,중소 백화점은 5만~7만원권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선물세트는 백화점의 경우 5만원이상 중고가가 전체의 42.6%를 차지한 반면 할인점과 슈퍼체인은 2만원이하의 저가 성품이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