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생산성, 서비스부문 수요 등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는 전반적인 경기후퇴 탈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기업수익성 향상 전망을 확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가 최근 3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4.4분기 노동생산성은 전분기대비 3%나 올라 지난 2000년 2.4분기 이후 1년 6개월만에 최대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됐다. A.G. 에드워즈 앤 선스의 게리 테일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생산성 향상은기업수익성을 개선시킴은 물론 경제전반을 재생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지난해 3월시작된 경기후퇴는 이번 분기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오는 6일(현지시간) 오전 4.4분기 노동생산성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기업수익성 향상의 징후는 노동비용 측면에서도 나타나 같은날 발표예정인 1인당 노동비용은 전분기에 비해 1% 증가해 최근 2년래 최소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여러 경제부문 가운데 회복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단연 서비스업으로 미공급관리연구소(ISM)가 오는 5일 발표하는 지난달 비제조업지수는 52.0으로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경기확대의 기준점인 50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리먼브러더스의 에단 해리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ISM의 비제조업지수는 경기후퇴국면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경제에 있어 서비스부문이 조금씩 확대되고 제조업부문이 조금씩 축소된다는 것은 통상적으로 경기후퇴의 막바지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오는 5일 상무부가 발표하는 12월 공장수주도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전달의 3.3% 급락에 이어 급격한 회복세가 예상됐으며 12월 도매재고도 최근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0.7%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최근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뒷받침할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일로 끝난 한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39만명으로 5주째 40만명이하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고용환경도 지난해 연말이후 크게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기대됐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