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치.사회불안도가 말레이시아 등 경쟁국들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31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간한 ''2001년도 IMF스텝 페이퍼''에 게재된 앤터니 앤넷의 박사학위논문 요약본 ''사회적 분열,정치적 불안정과 정부의 크기''에 따르면 한국의 정치불안지수는 조사대상 108개국중 14위를 기록해 필리핀(17위), 말레이시아(42위) 등에 비해 높았다. 선진국의 경우 미국과 영국이 55위와 58위를 기록했으며 일본(89위),싱가포르(99위) 등이 정치적으로 안정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논문은 각국의 쿠데타 발발여부와 폭력시위, 내각교체 빈도 등을 근거로 이같은상대순위를 산출했다. 한편 인종-언어와 종교로 인한 사회분열상태의 경우 한국은 0.42로 영국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다민족 다종교국가인 미국(0.63), 인종갈등이 심한 남아프리카공화국(0.79) 등은 높은 수준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