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31일 이형택씨의 신한은행 개인 대여금고에 보관돼 있던 사과상자 1개 분량의 회계장부와 예금통장 등을 압수, 내용을 정밀 분석중이다. 특검팀은 이씨가 최근 특검팀의 가택 압수수색 직전 집에 있던 각종 서류와 장부 및 예금통장 등을 친척집으로 빼돌리거나 대여금고에 보관해 놓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씨를 추궁한 끝에 대여금고에서 예금통장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이씨의 옛 직장 후배인 허옥석(구속)씨를 통해 수천만원을 건네받아 H은행 가.차명 계좌에 입금시킨 뒤 돈세탁까지 한 단서를 포착, 이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중 이씨에게 계좌 명의를 대여해준 주변 인물 3-4명과 은행관계자등을 소환, 명의 대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