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03포인트 하락한 708.47에 마감됐다. 전날 나스닥지수의 반등에도 불구, 개장전에 들려온 현대투신 매각협상의 결렬소식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오름세로 급반전했으나 9일째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세에 발목이 잡혀 71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은 3백24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전날 2천억원에 비해 매도강도가 줄어들었다. 기관은 5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3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개인도 1백3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날 선물 연계 프로그램 매도가 1천6백94억원, 매수는 8백80억원으로 8백1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여 지수상승을 가로 막았다. 거래량은 5억3천7백67만주, 거래대금은 3조2천6백29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3백56개, 내린 종목은 4백43개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56%), 의약품(1.43%), 서비스(1.96%)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증권(-3.41%), 건설업(-2.11%), 의료정밀(-5.07%) 등은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민은행 포항제철 한국전력은 오름세를 보였다. 하이닉스반도체는 관계사인 현대투신 매각결렬 소식에다 아시아현물시장의 D램가격 약세로 7%이상 급락했다. 현대증권도 12.20% 떨어져 증권주의 동반하락을 부추겼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