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주자들간에 사이버공간을 이용한 표심잡기 경쟁이 뜨겁다. 노무현 상임고문은 17일 저녁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 있는 인터넷 카페(넷가)를 방문한다. 이날 행사는 노 고문이 40대 인터넷 사이트인 ''피플475 닷컴'' 회원들과 채팅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되며,동영상으로 생중계된다. 노 고문측은 또 국민선거인단 3만5천명의 10배 규모인 35만명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모집하고 있다. 김근태 상임고문도 오는 23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정담'' 코너에서 네티즌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주부터는 부인 인재근 여사가 직접 ''작은 일기장'' 코너에 신변잡기를 연재할 계획이다. ''영호남 화합''이 캐치프레이즈인 김중권 상임고문 진영은 홈페이지에 ''사이버 화개장터'' 코너를 개설,동서화합을 주제로 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으며,한화갑 상임고문측은 ''의원님께 물어보세요''라는 핫라인을 설치,한 고문이 e메일을 직접 받아보고 회답하는 방식으로 네티즌과의 거리를 좁혔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