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는 올해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부대효과와 수출회복, 재고감소 등에 힘입어 국내총생산(GDP)이 7.5% 증가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도이치뱅크는 이날 `월간 이머징마켓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1.4분기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나 2.4분기부터는 전반적인 세계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은 지난 2000년 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9.11 미국 테러사태 등으로 인해 7.3%의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부터 고성장이 재개돼 내년에도 7.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이치뱅크는 "중국정부는 올해 국내수요 진작을 위해 재정투자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외적으로도 교역량이 크게 늘어나 올해 수출이 최대 8%까지 증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의 경우 지난해에는 GDP가 0.3% 감소했으나 올해 미국 및 유럽시장의회복에 힘입어 2.5% 증가하며 내년에는 5.7%의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