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외국인 주식보유비중이 해마다 증가, 지난해말 10.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지난해말까지 외국인 주식보유 추이를 조사한 결과 보유금액은 97년 1천억원에서 5조3천억원으로 늘어 주식보유비중은 지난 97년 1.41%에서 지난해말 10.4%로 증가했다. 이 기간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620% 증가한 반면 외국인은 5년 연속 순매수로 보유금액 증가율은 5천300%에 달했다. 또 지난해말 기준으로 시가총액 상위 30개사의 외국인 보유금액은 4조3천125억원으로 전체 보유금액의 80.46%를 차지해 시가총액 상위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0개사 중 옥션.리드코프.휴맥스 등 3개사는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었으며 KTF, 국민카드, LG텔레콤, 휴맥스 등 4개사는 외국인이 시가기준으로 각각 4천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 순매수 상위사는 KTF, 국민카드, 엔씨소프트, 휴맥스, 강원랜드 등의 순이었으며 순매도 상위사는 바른손, 한글과컴퓨터, 울트라건설, 로커스, 한국기술투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