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대표 박주봉)은 최근 대만 중화학공업유한공사에 연간 2만t 규모의 수산화 알루미늄을 공급키로 계약했다. 수산화 알루미늄은 가루비누 원료로 이번 계약물량은 대만 전체수요의 약 50%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화학은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지난 6월 민간기업으로 출범한 이후 첫 장기 수출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화학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대만은 물론 일본 등 동남아지역 수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상.하수처리제 및 내화물 등 기초 정밀화학제품을 국산화,활발한 수출협상을 진행중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