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월드컵 축구대회를 수출 확대의 발판으로 활용하라' KOTRA는 30일 2002 월드컵 연계 마케팅을 통해 수출 및 외자유치를 확대하는 전략을 내년도 사업계획의 일환으로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축구에 대한 인기가 높은 유럽 지역에서는 내년 5월말을 전후로 런던과 파리에서 우리 나라의 우수 상품을 전시하는 `세계 일류상품 해외로드쇼'를 본사차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덴마크 코펜하겐 무역관은 5월말부터 한달간 덴마크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FDB와 공동으로 FDB산하 약 450개 슈퍼마켓에 한국 상품 특별코너를 마련, 우리의전통식품, 토산품, 전자제품 등을 판매하고 월드컵 홍보 비디오 상영, 불고기 시식회,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월드컵 기간을 전후해 역시 일류상품 전시회를 갖는 한편 국제 생활용품전을 처음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KOTRA는 또 월드컵 개최로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활용, 월드컵전후와 가을철 등 2차례에 나눠 종합수출 구매상담회를 열고 축구 열기가 높은 중남미와 유럽지역 등을 중심으로 총 500명의 바이어를 초청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해외 유력기업 최고경영자 초청사업의 구체적인 진행을 맡은 KOTRA는 또 초청사업을 통한 투자유치 확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투자홍보관을 운영하고 투자설명회도 갖기로 했다. KOTRA 관계자는 "월드컵은 우리 나라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우리 제품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에 따라 본사 및 무역관별로 다양한 사업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