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수출국인 호주산 쌀이 국내에 처음 수입된다. KOTRA 시드니무역관은 호주가 약 560만달러 상당의 쌀 2만2천520t을 한국에 수출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선적을 마칠 예정이라고 25일 전했다. 호주가 우리 나라에 쌀을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호주는 지난 95년부터 최소시장 접근물량(MMA) 쌀 입찰에 매년 참여해왔으나 번번이 떨어지다가 올해 9∼10월 입찰에서 처음으로 낙찰돼 이번에 수출하게 됐다고 무역관측은 설명했다. 호주가 공급하는 쌀은 우리 나라의 쌀 품종과 비슷한 중단립종으로 막걸리, 쌀과자 등 쌀 가공업체의 가공용으로 전량 소비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우리 나라에 대한 주요 쌀 수출국은 중국, 태국, 베트남, 미국 등이었다. 호주의 연간 쌀 생산량은 170만t으로 이중 57만t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