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3개국 이슬람 학자및 종교 지도자 143명이 22일 자카르타에서 회의를 갖고 이슬람은 폭력에 반대하며 정의는 분쟁과 테러를 없애는 열쇠라고 선언했다. 23일 일간 레푸블리카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선언문에서 이슬람은 "평화, 사랑, 용서의 종교"라고 강조하고 전세계 이슬람 지도자들과 학자들에게 이같은 개념을 널리 알려줄 것을 촉구했다. 선언문은 예언자 마호메트가 평화와 사랑, 용서를 가르쳤음을 상기시키고 이를 실현하는 것이 세계를 변화시키는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슬람은 모든 형태의 폭력을 거부하며 서로 다른 종교, 문화, 국가간 건전한 대화가 실현되도록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선언문은 "이같은 대화는 모든 부문에서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하고 "모든 이슬람 신도는 신앙과 문화에 있어서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존중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이슬람 조직인 '나흐드라툴 우라마'를 후원하고 있는 압둘라함 와히드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미국에 본부를 둔 이슬람 단체 '이슬람 세계'의 아크바르 무하마드 대표, 역시 미국 소재 '세계이슬람센터'의 샤키흐 아흐마드 티가니 벤 오마르 대표, 인도의 '객관주의 연구소'의 만조르 알람 대표 등이참석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특파원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