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사실상 대선후보 경선 출마의사를 밝혔던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이 본격적인 대선 채비에 나섰다. 정 고문측은 오는 19일 당무회의에서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의 쇄신안이 확정될 경우 내년 1월부터 경선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경선 전략 수립과 이에 따른 내부 정비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정 고문측은 현재 5명에 불과한 보좌진을 연말까지 두배로 늘려 언론사의 중진급 인사를 언론특보로 영입하는 등 '핵심 브레인'을 갖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향후 보좌진 확대에 따라 국회 인근에 위치한 현재의 후원회 사무실이 다소비좁아질 것으로 판단, 이를 넓히는 문제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지금까지는 대선주자로서 언론 인터뷰를 가급적 자제해왔으나 앞으로는 이에 적극 응하기로 하고 우선 연말 신문.방송의 대선주자 관련 송년 및 신년 특집을 통해 '대선후보 정동영'의 이미지를 심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정 고문측은 그러나 아직까지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이고 국민예비경선제 도입으로 예전처럼 대의원 확보 작업에 열을 올릴 필요가 줄어들었다고 판단,당분간 지구당 순회 일정은 잡지 않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