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는 14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 보고에서 "오늘과 내일 예산안조정소위 논의를 통해가능한한 새해 예산안 처리를 17일까지 마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총무는 그러나 "(만약 여야 합의가 지체될 경우에는) 늦어도 20일까지 새해예산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
4·10 총선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게 간발의 차로 패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선거 무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28일 남 전 부원장의 SNS에 따르면 남 전 부원장은 27일 페이스북에 "29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선거 무효소송 제기 기자회견을 연다"고 적었다.인천 동·미추홀을 선거관리위원회가 개표 과정을 제대로 공표하지 않는 등 선거 사무 규칙을 위반해 절차적 오류가 발생했다는 취지다.남 전 부원장 4년 전 총선에서 윤 의원에게 171표 차이로 석패한 뒤 이번 총선에서 또다시 1025표 차이로 낙선했다.앞서 남 전 부원장은 총선 당일 지난 10일에도 개표 과정에서 일부 투표함의 재확인을 요구하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후 남 전 부원장은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22대 총선을 통해 대거 원내로 진입하는 강성 친명(친이재명) 성향 더민주전국혁신회의(혁신회의)가 29일 본격적인 조직화에 나섰다. 22대 총선에서 혁신회의 소속 상당수가 금배지를 따내면서 이 대표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28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회의는 국회에서 ‘총선 평가와 조직 전망 간담회’를 비공개로 개최한다. 여기에는 혁신회의 소속 당선자 13명이 참석한다. 22대 국회에서 활동 전략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혁신회의는 21대 국회만 해도 원외조직이었지만, 총선 이후 소속 당선자들이 민주당 주요 당직을 줄줄이 꿰차고 있다. 상임대표를 맡았던 김우영 당선자(은평을)가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으로 지명된데 이어 충남혁신회의 상임대표를 역임한 황명선 당선자(논산·계룡·금산)은 조직사무부총장을 맡았다. 이 대표가 연루된 이른바 재판 변호인 출신인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인 김기표(부천을)·이건태(부천병)·김동아(서대문갑) 당선자도 혁신회의 소속이다. 김기표, 김동아 당선인은 민주당이 최근 구성한 정치검찰사건조작 특별대책단에 합류했다.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정무특별보조관을 보낸 안태준 당선자(경기 광주을)와 대선 캠프에서 일한 정준호 당선자(광주 북갑)
대통령실이 미국 정부가 핵동결을 대가로 북한에 제재 조치를 일부 완화해주는 ‘중간 단계’를 추진할 것이란 일각의 주장에 실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7일 KBS ‘남북의창’ 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고위 당국자를 포함해 여러 차례 ‘그럴 계획은 전혀 없다, 중간 단계라는 것은 없다’고 여러 번 확인했다”라며 “그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간 단계’는 핵 동결이나 감축에 상응해 북한에 제재 완화 등의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완전한 비핵화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인식 아래 차선책으로 거론됐다. 지난달 초 미라 랩 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보좌관이 바이든 행정부의 당국자 중 처음으로 중간단계를 언급한 바 있다. 장 실장은 핵실험 등 북한이 전쟁 위기를 조성하는 이유에 대해 “가장 큰 동인은 위기감 조성을 통한 (북한) 내부의 결속”이라고 분석했다. 북한과의 대화 여부에는 “전제 조건 없이 열린 입장”이라며 “북한이 마음을 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