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이 늘어나는 연말을 맞아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 유통업체들이 상품배달지연 등에 대비해 배송체계 정비에 나섰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홈쇼핑은 20일부터 31일까지를 특별배송기간으로 설정, 5개조 25명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유사시 상품 배송에 투입키로 했다. 또 물류를 담당하는 한진택배와 협력해 전국 주요지역 터미널 20곳에 긴급 배송차량을 한대씩 배치할 계획이다. CJ39쇼핑(www.cjmall.com)은 18일부터 연말 배송체제에 돌입, 급(急) 배송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오토바이 퀵서비스 100대를 운영한다. 또 폭설이 내릴 경우 전국 각 지점에서 사고 등 유사시에 대비해 확보한 ` 엔젤차량' 100여대를 배송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CJ39쇼핑측은 덧붙였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지난 10월 선보인 지능형 배송 시스템 '애니타임OK'가 연말에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솔측은 배송시간 지연시 최고4배까지 보상하는 '지연보상제'를 내걸고 정확한 배송에 자신감을 보였다. e현대백화점(www.eyundai.com)은 연말에 배송횟수를 현행 1일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수도권 일대에 15대의 자체 배송차량을 운행한다. 또 서울 압구정동에 운영 중인 '배송 출장소'를 성수동에도 임시 설치, 배송상품 관리를 강화한다. SK디투디(www.skdtod.com)는 물류창고의 상품 입.출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개개인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바코드 입력, 데이터 관리를 할 수 있는 무선장비인`핸드 헬드 터미널'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