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이 겨울철 안전 및 품질관리에 신경을기울이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외부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업종의 특성상 몸이 움츠러들기 쉽고재해나 부실 시공의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만큼 현장상황에 각별한 신경을쏟아야 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0월말부터 연말까지 무재해 70일 작전에 돌입한데 이어 15일에는 620여개 협력업체들이 주축이 된 안전보건위원회 발대식을 갖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이와함께 사업본부 별로 품질관리 대책을 마련, 각 현장에 준수지침을 내려보내고 특히 시멘트 타설시 갈라짐 현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양생온도 관리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삼성물산도 동절기인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토목조경팀과 품질안전팀으로 구성된 자체점검반을 편성, 상시체제로 운영하며 각 현장을 돌고 있다. 또 자체적 인증제도를 만들어 상하반기 각각 품질 및 안전관리를 실시, 현장 평가결과를 연봉에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안전관리비로 지출토록 돼있는 공사비의 5%를 절대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재해율 0.18% 달성을 목표로 지난 9월부터 무재해 100일작전에 들어갔으며 모든 관리감독자가 공정별 안전작업계획서를 작성, 5분 안전교육, 5분 안전점검, 5분 정리정돈을 실시하는 3.5운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8대 가시설물인 작업발판, 개구부 덮개, 안전난간대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하고 신규 채용자 및 고령자에 대한 건강검진과 안전교육을 강화, 사고 발생비율을최대한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LG건설도 최근 민수기 부회장 명의로 동절기 화재 및 질식 재해예방, 결빙 및추락.붕괴 예방, 혹한기 건강관리 강화 등을 주내용을 하는 연말 현장 안전관리 강화 지침을 각 현장에 내려보내고 이러한 지침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LG건설은 또 사내 안전팀에서 '안전 패트롤'이라는 차량을 운행, 전국의 현장을수시로 점검하고 있으며 삼성물산과 마찬가지로 현장별 평가를 통해 상벌을 달리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