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영어교육 전문업체인 (주)이퓨처(www.eltkorea.co.kr)는 동종업계에서 작지만 실력있는 기업으로 통한다. 지난해 1월 출범한 신생기업이지만 영어교육 콘덴츠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능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초기 이퓨처와 제휴관계를 맺고 영어스토리를 제공했던 뉴질랜드의 "선샤인 멀티미디어"업체가 이젠 거꾸로 이퓨처가 자체개발한 영어콘덴츠를 받아갈 정도다. 특히 이 콘텐츠의 경쟁력이 대만 홍콩 중국 등 비영어권 국가에서 인정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영어교사용으로 만든 각종 영어교육 교재는 미국시장과 영국문화원에도 공급되고 있다. 이처럼 이퓨처가 해외에서 더 인정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수년간 어린이 영어교육사업에만 전념해온 황경호 사장(43)의 "초지일관" 때문이다. 황 사장은 지난 94년 첫 사업체이자 이퓨처의 전신격인 "데이비드 잉글리시 하우스"를 차리기 전까지 7년동안 현장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쌓은 노하우가 밑거름이 됐다고 자평한다. "어린이에게 영어교육를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했다"는 그는 "남들이 투자하기를 꺼리는 영어교구 교재연구 개발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말한다. 그 결과 지금은 온라인 영어교육콘텐츠는 물론 멀티미디어용 영어CD와 알파벳카드 액티비티북 등 5백여종 6천여점에 달하는 방대한 오프라인 교구와 교재를 보유하게 됐다. 인터넷 동화사이트인 갤럭시 키즈(www.galaxykids.co.kr) 등 온라인 영어교육콘텐츠는 국내 영어교육업체나 대학 등에서 잘 알려져 있다. 황 사장은 "어린이 영어교육은 호기심과 감각을 통해 극대화하는 내용을 담은 교재를 사용해야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황 사장에 따르면 7년간 해온 영어교사직을 그만 두고 교육전문업체를 직접 차린 것도 보다 효과적인 어린이 영어교육 방법을 찾기 위해서였다.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것으로는 성이 차질 않았습니다.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인터넷 세상이 내 꿈을 가능케 했습니다" 황 사장은 자신을 비롯한 교사출신 직원들이 모여 이퓨처를 설립하던 일이 꿈만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알파벳 기초프로그램과 읽기 쓰기 퍼즐 등 1백50여개의 게임을 통해 영어를 배우도록 하는 파닉스랜드(www.phonicsland.co.kr)와 갤럭시키즈는 "자랑스러운 프로그램"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황 사장은 "지금까지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었지만 내년부터는 국내외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