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부동산담보대출을 늘리기 위해 금리우대나 각종 부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주택담보대출시 아파트의 경우 담보평가금액의80%까지 대출해주고 있으며 대출확대를 위해 신용카드 발급자나 자동이체 설정자에게는 0.2%포인트의 금리를 우대해주고 있다. 조흥은행도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단골고객, 맞벌이 부부, 신용 상급자 등 우수고객에게는 대출금리를 1.0%포인트 범위내에서 우대해주고 있으며 3년이상 대출자에한해 근저당 설정비도 면제해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부터 신규취급한 '모든 부동산대출'상품의 금리를 0.3%포인트낮춰 적용하고 있으며 시장금리연동 또는 기준고정금리 등 금리와 기간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상품의 3개월 주기 시장금리연동 대출금리를 0.3%포인트 내렸으며 하나은행은 서울보증보험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주택가격의 80∼100%까지 대출 가능한 주택저당보험 연계상품을 이달말 시판할 예정이다. 또 조흥은행과 제일은행 등은 아파트 밀집지역이나 신규 재개발지역 점포장에게금리우대 재량권을 강화, 고객 신용도나 담보에 따라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펴도록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각광을 받아왔던 부동산담보대출시장이 포화상태에이르러 신규 대출을 늘리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앞으로는 금리우대와 더불어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한 대출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